기점·소악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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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점소악도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면 병풍리에 위치한 기점·소악도는 대기점도-소악도-진섬-소기점도-딴섬
모두 다섯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어진 곳입니다. 섬과 섬 사이를 잇는 '노두길'이라고 부르는데
오래전 주민들이 갯벌에 돌을 던져 넣어서 만든 길입니다. 돌로 만든 징검다리 위에 지금은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하루에 두 번씩 노두길이 사라졌다 생겼다 합니다. 밀물이 되면 바닷물이 차올라서 길이 사라지고
약~4시간 뒤에 썰물이 되면 길이 나타납니다. 길이 사라졌을때는 느긋하게 주변을 산책하면서
기다려주세요.

소개

제주도처럼 큰 섬이 아닌, 홍도나 장도처럼 특별한 생태환경으로 매체에 나온적도 없는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신안군 증도면 '기점&소악도'는 지난 2018년 전라남도 '가고 싶은 섬'으로 지정되어
섬마을 가꾸기 사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넓은 갯벌과 낮은 언덕·야산으로 이루어진 섬 4곳(대기점도-기점도-소악도-진섬)이 노둣길로 이어져, 물이 차면 길이 사라졌다가 물이 빠지면 다시 보이는 신비한
풍경을 가졌다 해서 '기적의 순례길'이며 길은 바닷물이 가득 차면 수평선이었다가 물이 빠지면 지평선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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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둣길로 이어진 섬들

노둣길은 소악도 섬 두 개와 대기점도, 소기점도 등 섬 네 개를 한 섬처럼 이어주고 있다. 썰물 때는 어미격인 병풍도와 대기점도, 소기점도, 소악도, 신추도 등 5개 섬이 노두길을 따라 하나로 이어진다.
밀물 때 물이 들면 섬과 섬을 잇는 노두길이 바다로 잠수하여 다시 5개의 섬으로 변하는 신비한 곳이다.

"한겨울에 걸어도, 무진장 걸어도 힘들지 않은 길"

한겨울에 걸어도 춥지 않고, 높낮이가 없어서 무진장 걸어도 참 걷기 좋은 섬 순례길이면서 순례길 사이사이의 작은 예배당은 불자에게는 자신만의 작은 암자, 가톨릭 신자에겐 자신만의 작은 공소,
이슬람교도에겐 자신만의 작은 기도소, 종교가 없는 이들에겐 잠시 쉬면서 생각에 잠기는 자신만의 작은 성소가 되었으면 좋겠다.

'건강의 집'에서 '지혜의 집' 까지 12km, 3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를 싸목싸목 걷다보면 곳곳의 작은 둠벙도 만나고 갯벌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짱뚱어, 농게, 칠게 무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순례길을 따라 각각 다른 모양으로 지어진 12개의 건축 미술 작품은 한 두명이 들어가 기도, 묵상, 명상을 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공간입니다. 꼭 예배당이라고 부르지 않아도 되며 종교인 비종교인
상관없이 누구나 편안하게 들렀다 가는 공공의 건축미술 작품입니다.

주요자원소개

  •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 등재

    습지보호지역, 갯벌도립공원, 유네스코생물권보존지역,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기점소악도 섬 주변 갯벌 주변 갯벌과 바다에서는 굴, 조개, 망둥이, 칠게, 농게, 짱둥어, 갯고동, 낙지 등이 서식하고있다.

  •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노둣길

    작은 섬들을 잇는 노둣길 그것들을 연결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노둣길이 된다. 병풍도에서 대기점도까지 노둣길은 975m, 대기점도에서 소기점도까지는 217m, 소기점도에서 소악도까지는 373m, 두 개의 소악도를 연결하는 노둣길은 241m로 종 길이 1,770m 정도 이며, 병풍도에서 신추도까지 210m 모두 합치면 병풍도의 모든 노둣길의 길이는 1,980m이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노둣길이라고 한다.

  • 간석지가 많아 김양식 조건이 좋은 섬

    간석지에 대나무나 참나무가지를 세워 김을 이 가지에 달라붙어 자라게 하는 양식이다. 이방법은 김을 날마다 일정기간 동안만 햇빛을 받을 수 있도록 조절하는 것으로 비타민A, B1, B2가 풍부하고 단백질, 식이섬유, 무기질이 등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이다.

  • 대기점도는 일명 고양이 천국

    대기점도에는 사람보다 고양이가 더 많이 살고 있는 고양이 천국이다. 섬의 집집마다 부엌과 마루를 차지하고 있는 고양이, 양 30여 가구의 주민들과 300~400마리에 이르는 고양이들이 말 그대로 동거 중이다. 30년 전에 마을이 들쥐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입게 되자 쥐를 없애기 위해 고양이를 섬으로 들여와 키우기 시작한 것이 이 섬에 고양이들이 살게 된 동기이다. 그 후 쥐로 인한 피해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섬에 살던 개들이 천적인 고양이들을 가만 놔두지 않자 마을 사람들은 다시 논의하여 섬의 모든 개들을 밖으로 내보냈다고 한다. 그 후로 약 30년간 개는 한 마리도 없고 그야말로 고양이들의 천국이 된 것이다.